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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대머리면서 탈모 때문에 삭발한 직원한테 막말한 경찰 간부

최근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탈모 때문에 삭발한 부하직원에게 "혐오스럽다"는 식의 막말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경기북부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하 청장)이 부하직원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복수의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찰 내부망에 이 청장의 막말을 고발하는 A경사의 글이 게재됐다.


A경사에 따르면 이 청장은 첫 면담 자리에서 A경사에게 "왜 빡빡이로 밀었어?"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경사가 "탈모가 빨리 진행돼 부득이하게 밀었다"라고 답했고 이 청장은 "자기 맘대로 머리를 밀고 다니면 남에게 위압감을 주고 혐오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경사는 4년 전부터 탈모로 머리를 밀고 다녔지만 여지껏 '대머리가 위압감을 준다'는 내용의 민원이 들어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청장은 "말대꾸하지 말라"며 "보는 사람이 혐오스럽다면 혐오스러운 것이다"고 모욕했다고 한다.


A경사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저 직원 혐오스럽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A경사가 쓴 글의 조회 수는 빠른 시간에 1만 회를 돌파했고, 많은 누리꾼들이 A경사를 응원하며 이 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을 달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논란이 되자 이 청장은 결국 A씨에게 사과했다.


이청장은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단지 머리를 빡빡 깎는 것이 주민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본인도 빡빡이면서 누가 누굴 보고 위압감을 준다고 하냐"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