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임대아파트 살아 '엘사'라고 놀림 받았다며 엉엉 우네요···너무 처참합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임대아파트 거주자를 두고 차별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초등학교 학생들마저 서로를 차별하는 행태가 드러났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향해 '엘사', '휴거', '빌거지' 등이라고 일컬어 놀렸다.


엘사와 휴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만든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LH에 사는 거지와 휴먼시아 거지를 뜻한다. 빌거지 역시 빌라에 사는 이들을 거지라고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같은 놀림을 받은 아이에 속상함을 토로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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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인의 딸이 4학년에 올라가더니, 이사하자고 엄마 앞에서 통곡했다"며 "반 아이들이 휴먼시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휴거라고 놀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이는 '나도 자이 아파트에 살고 싶다'라며 한참을 울었다"고 덧붙였다. 임대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정확한 뜻도 모른 채 놀림을 받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택거래 개념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6살 아이 역시 부모에게 "우리 집은 산 거야? 전세야? 월세야?"를 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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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월급을 두고 서로를 놀리는 아이들도 존재했다. 


이들은 부모의 한 달 소득을 들어 '이백충', '삼백충', '사백충' 등으로 놀렸으며, 각각 월 소득 200만원, 300만원, 400만원을 버는 것을 뜻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부 학원들은 집안 소득이나 자가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수강생들을 차별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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