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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내릴곳 놓쳐놓고 '대걸레'로 버스기사 얼굴 폭행한 남성

경기도 수원의 한 시내버스에서 한 승객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내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버스 안에 있는 대걸레로 기사를 폭행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버스 기사와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내버스에서 운전기사를 대걸레로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21일 중앙일보는 지난 20일 오후 9시 5분께 경기도 수원의 시내버스에서 승객 A(60) 씨가 50대 운전기사 B씨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B씨가 일하는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A씨는 정류장을 지나친 후 버스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는데 운전기사 B씨가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주겠다'고 말하자 폭행을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중앙일보


당시 상황은 버스 안의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CCTV 영상에서 승객 A씨는 버스 안에 있는 대걸레를 들고 버스 기사 B씨를 향해 휘둘렀고 버스 기사는 세게 얼굴을 맞는다.


이후에도 A씨는 손으로 대걸레를 막는 B씨에게 계속 대걸레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


특히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는 대걸레를 휘두르며 B씨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중앙일보


그의 위협은 약 1분간 계속됐고 승객들이 나서서 말리고 나서야 난동을 멈췄다.


당시 버스 안에는 운전자 보호벽이 있었지만 뚫려있는 쪽에서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차된 버스였지만 만약 운전 중이었다면 사고로 이어져 승객들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중앙일보


버스회사 관계자는 "버스 기사 B씨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등 폭행 혐의로 A씨를 곧 형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중교통 운전기사에 대한 폭행 사건은 총 8,149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7.5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Naver TV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