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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폐렴 전염되니까 '설 명절'에 중국인 한국 못 오게 해주세요"

중국서 신종 폐렴이 유행 중인 가운데, 설 연휴간 중국인의 입국을 막아달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해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관광객을 받지 말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설인 춘절까지만이라도 여행을 금지해달라는 반응이 많다. 춘절인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는 제주도에만 중국 관광객 2만 7000여명이 몰려들 예정이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글 대부분은 중국 관광객이 춘절을 맞아 대거 입국한다는 소식을 다루고 있다. 자칫 중국발 폐렴이 국내에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이다.


인사이트'중국 폐렴'을 유발한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 질병관리본부


실제로 24일부터 30일까지 춘절 연휴간 제주도에는 전년(1만9865명)보다 7000여명 증가한 2만7000명의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 예정이다.


이 폐렴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폐렴의 발생지인 우한시에 간 적이 없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보통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침과 콧물 등이 타인의 입과 코에 들어가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도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에서는 이날 기준 200명이 넘게 이 폐렴에 걸렸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 누리꾼은 "엄청 심각한 문제인데 정부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며 "중국 눈치만 보다 괜한 피해자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다만 누리꾼의 바람대로 정부가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는 없다. 국제적인 법령이나 관례에 맞지 않을뿐더러,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인 탓이다.


한편 인천공항검역소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 A씨(35)가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격리했다. 이 여성은 20일 폐렴이 확진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