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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배불리 먹게 하려고 20년 동안 가격 안 올린 분식집 사장님

소울푸드인 '떡볶이'를 어린 시절 그 가격 그대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혜자로운 떡볶이 가게가 있다.

인사이트KBS2 '편스토랑'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인의 소울 푸드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된 떡볶이.


10~2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는 학교가 끝나면 1천 원짜리 한 장을 들고 분식집으로 달려가곤 했다.


그 당시에는 단돈 1천 원만 있어도 친구와 떡볶이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은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갑이 가벼운 초등학생들을 위해 아직도 떡볶이를 300원, 500원에 파는 분식집이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b_dult'


이곳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신곡초등학교 앞 한 분식점이다.


해당 분식집의 떡볶이는 과거 즐겨 먹던 학교 앞 떡볶이와 비주얼이 똑 닮았다.


국물을 자작하게 졸인 긴 가래떡은 매콤한 맛보다는 달달한 맛이 더 많이 난다.


종이컵에 가득 담은 떡볶이는 300원, 큰 컵 500원에 판매된다. 값은 저렴하지만, 떡볶이를 받아보면 '이게 정말 300원, 500원어치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편스토랑'


긴 가래떡을 넉넉하게 꽂아 매콤달콤한 양념을 바른 떡꼬치도 500원, 아이스크림 500원, 슬러시 500원, 콜팝 1천 원으로 모든 음식이 혜자로운 가격을 자랑한다.


짱구분식은 최근 KBS '편스토랑' 진세연의 떡볶이 로드에 등장해 '먹짱'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곳은 20년 동안 가격을 바꾸지 않았다고.


초등학생들이 배고프지 않게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사장님의 따뜻함이 물씬 느껴진다.


맛 또한 훌륭하니 제대로 된 학창 시절 떡볶이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달려가 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