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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폐렴 유행인데…" 오는 설 명절, 중국인 '2만 7천명' 제주도 온다

중국 관광객 2만 7000여명이 설을 맞아 제주도에 몰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중국 전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페렴)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대거 제주도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설인 춘절을 맞아 무려 2만 7000여명의 중국인이 제주도에 입국할 예정이다. 제주도에는 현재 방역 비상이 걸렸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4일부터 30일까지 춘절 연휴간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은 전년(1만9865명)보다 7000여명 증가한 2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제주-중국 직항노선(국제선)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은 2만5000명 안팎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현재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최근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18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한과의 직항노선은 따로 개설된 게 없지만, 우한 폐렴은 '사람 간 전염'이 확인돼 중국 관광객이 제주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일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우한폐렴' 해외유입 확진에 따른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했다. 또 감염병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의료계, 민간전문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인사이트'중국 폐렴'을 유발한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 질병관리본부


이외에도 우한시를 방문하는 도민에게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 금지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 자제 등을 당부했다.


또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상담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공항검역소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 A씨(35)가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격리했다. 이 여성은 20일 우한폐렴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