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가 '중경외시'보다 서열 더 높지 않나요?" 숙대 에타에 올라온 글

인사이트숙명여자대학교 홈페이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새 학기를 앞두고 주요 대학교의 서열을 가르는 논쟁이 또 한 번 뜨겁게 타올랐다.


'SKY'(서울·고려·연세)와 '서성한', '중경외시' 등이 있는 이 서열에 낄 수 있는 대학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특히 여대인 숙명여대(숙대)의 위치를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주요 전공의 평균 입결을 토대로 명문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많지만, 학교의 위상만큼은 '중경외시'보다 높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최근 숙대의 에브리타임에서는 숙대가 최소한 서성한(서강·성균관·한양)과 비교돼야 마땅하다는 글이 올라와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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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숙대가 인하대나 서울시립대, 건국대, 숭실대와 비교되는 실정을 개탄하는 내용이다. 이 글을 쓴 학생 A씨는 입결과 무관하게 숙대의 평판은 최소 서성한급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여러분, 제발 잊지 말아달라. 숙중경외시"라며 "입결은 모르겠고, 평판은 확실하게 숙중경외시다. 우리가 이걸 밀고 나가야 입결도 더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에는 타 학교를 비하하는 내용도 있다. 서울시립대를 향해서는 "등록금 빨"이라고 하거나, 중앙대에는 "두산이랑 손잡고 뜬 곳"이라고 비난했다.


또 "자꾸 겸손한 척 자기 비하를 하니까 인하대나 숭실대 같은 '찌그레기'들이 기어오른다"며 "우리 발바닥보다 밑에 있는 것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소 과격한 주장을 담은 이 글에는 좋아요가 100여개 가까이 달렸다. 댓글난에는 A씨의 주장을 옹호하는 반응이 상당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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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학생들은 중경외시가 아닌 국숭세단과 비교하고 있다. 지난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수시 평균 등급은 각각 3.01, 2.82였다.


같은 해 A씨가 무시한 중앙대의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수시 평균 등급은 1.67, 1.61이었다. 정시를 비교하더라도 차이는 더 두드러질 뿐, 결과가 뒤바뀌진 않는다.


위상 역시 여대다 보니 종합대에 밀리는 추세다. 이에 1990년 중후반부터 많은 여대가 남녀공학 체재를 택하고 전향하고 있다.


상명여대는 상명대로, 부산여대는 신라대로 이름을 바꿨고, 성심여대는 가톨릭대와, 효성여대는 대구가톨릭대와 각각 통합해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전국의 4년제 여대는 이화, 숙명, 성신, 서울, 동덕, 덕성여대와 지방의 광주여대 등 7개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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