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비율 30%'···역차별 불만 나오는 서울시 여성 공무원 숙직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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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여성 공무원의 수가 대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숙직(야간 근무)은 남성 공무원의 책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북, 강서, 구로, 마포, 영등포, 양천, 성동, 용산 등 8개 구만이 여성 공무원에게 숙직을 시키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월 여성 공무원도 숙직에 포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5~6명이 남아 소음이나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을 처리한다.


그러나 1년이나 흐른 이달까지도 17개 자치구에서는 여전히 남성 공무원만 숙직을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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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용산구는 여성 공무원의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남성에게는 주지 않는 혜택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숙직제를 바라보는 여성 공무원의 시선이 탐탁지 않자 내린 결정이다.


실제로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어느덧 절반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숙직제를 바라보는 성별 간 인식 차는 아직 큰 편이다. 


서울시가 2018년 4월 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여성의 53%만이 숙직제에 찬성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서울의 공무원 5만 599명 중 여성 공무원은 2만 765명에 달한다. 전체의 4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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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는 명절 등 각종 연휴 근무를 빼줄 뿐만 아니라, 당직을 희망하는 요일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구가 앞장서 성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용산구는 이달 들어 처음 여성 공무원을 숙직에 포함했고, 오는 3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4월부터는 남녀 공무원 통합당직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초기에는 여성들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남성 공무원이 느끼는 역차별도 심각해, 복지를 통해 그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여성 숙직은)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며 "아직 8개 구에 불과하지만, 여성 숙직제는 향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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