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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학생 줄어들어 학교 텅텅 빈 지방 전문대 '돈'만 내면 합격할 수 있다

지방 전문대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떨어져 정원 미달의 사태까지 고려되는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국 대학에서 새내기 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지방 전문대학에는 쓸쓸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 전문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 


일부 대학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전공의 경우 추가 모집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원 미달의 사태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 경남정보대학교는 지난 13일 2020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329명 모집(정원 내 전형)에 2,212명이 지원해 평균 6.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부산지역 전문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지만 지난해 정시모집 18.3 대 1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이외에도 대전과학기술대 3.83 대 1(지난해 8.6 대 1), 광주 서영대 4.8 대 1(지난해 8.8 대 1), 충북보건과학대 2.91 대 1(지난해 6.84 대 1), 강동대 1.5 대 1(지난해 3.6 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전공에 따라 정원이 미달된 학과들도 속출하고 있다. 


취업이 잘 되는 보건 계열은 여전히 인기를 보였으나 공학 계열에서는 미달 학과가 여럿 눈에 띈다.


인사이트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광양보건대는 14개 학과에 421명을 모집했으나 80명이 지원해 0.2 대 1의 경쟁률로 전체 정원이 미달이다. 하지만 물리치료과는 5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해 6.4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관광대 역시 사회복지학과 등 3개 학과는 정원에 미달했지만 31명 모집하는 간호학과에는 112명이 지원해 대조를 이뤘다.


정원 미달 상태에서 학생 수를 추가로 모집하지 못한다면 폐과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초비상이 터진 지방 전문대학들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계속해서 추가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