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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형이 살해당했다. 나는 다음 단계를 알고 있다." ··· 신간 '롱 웨이 다운' 출간

출판사 밝은세상에서 신간 '롱 웨이 다운'을 출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밝은세상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어젯밤, 형이 살해당했다. 나는 다음 단계를 알고 있다."


아마존이 선정한 올해의 책 '롱 웨이 다운'이 출간됐다. 영화번역가 황석희의 첫 번역서로, 저자 제이슨 레이놀즈의 10대 시절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작품이다.


소년이 살인자가 되기까지 남은 시간, 60초. 어젯밤 하나뿐인 형을 잃은 열다섯 살, 윌. 윌은 다음 단계를 알고 있다. 동네를 지배하는 규칙을. 식탁에 앉아 울다 잠든 엄마가 깨지 않게, 발걸음도 조심해서 허리춤에 권총을 꽂아 넣은 소년은 비장한 마음으로 현관문을 나서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운문 형식으로 쓰이고 소년의 독백으로 읽히는 이 책의 모든 문장은 강한 흡입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마치 외부의 누군가가 아닌 우리 안에 있던 모순과 불쾌함을 때려눕히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