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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상욕'이 단순 야단?···사람 병X 됐다" 침묵 깨고 '억울함' 호소한 이국종

이국종 교수가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아주대병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고국인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아주대 이국종 교수의 마음이 편치 않은 듯하다.


그는 최근 아주대 병원 측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에 대해 실망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지난 15일 중앙일보는 아주대 이국종 권역 외상센터장과 단독 인터뷰를 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국종 교수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욕설 파문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 교수는 "상욕을 들었다고 반박을 하면 외상센터가 날아갈 수 있으니 어떻게든 맞춰줬다"면서 "이렇게 시끄러운데 왜 계속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목숨 걸고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데, 계속 죄인처럼 범죄자 다루 듯이 하면 안 된다"며 "그럴 거면 아주대가 외상 센터를 안 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시간 '상욕'은 절대 야단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차라리 10m 짜리 파도에 맞는 게 낫다면서 "숨어지내다 배나 탔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땅의 환자들을 살리는 데 모든 걸 바쳤던 이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민들은 "현실의 어려움이 있지만, 꼭 계셔줘야 할 분"이라면서 "최대한 지원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너 나랑 한판 붙을래?"라고 말한 내용을 보도해 사회에 파장이 일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유 의료원장은 이에 대해 "4~5년 전 이야기"라면서 "성실히 진료하라고 혼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성실히 진료하라고 혼내는 상황에서 "때려치워, 꺼져"라고 하는 게 과연 맞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