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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쳐 사망하는 외상환자 한해 '1천6백 명' 살릴 수 있었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못 받아 사망하는 외상환자의 비율은 5명 중 1명으로 밝혀져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외상 사망자 10중 2명은 살 수 있었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


이국종 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장과 병원 수뇌부의 갈등이 발화점이 돼 국내 의료계 외상 센터의 실태가 연속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살 수 있었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한 환자의 높은 사망률을 보도했다.


실태가 밝혀지고 있는 아주대 권역 외상 센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이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하지만 1등인 아주대에서조차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라을 빚고 있다.


이런 현실은 환자의 사망률과 직결돼 있다. 연구팀이 1천 명이 넘는 외상 사망자가 치료받은 과정을 분석해봤더니 예방가능사망외상사망률은 19.9%에 달한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면 살 수 있는 환자였다는 결과이다.


지난 2017년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1살 여자아이가 진돗개에 물렸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아이는 인근 대학 병원으로 40분 만에 옮겨졌지만, 도착 1시간이 지나서 CT 촬영을 받았고 그 뒤로도 특별한 처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상태가 악화된 아이는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다. 어린 환자인데도 기도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즉, 제때 치료를 받았다면 충분히 살 수도 있는 상태였다는 말이다.


국가 응급 진료 망에 기록되는 한해 외상 사망자가 8천2백 명이며 이는 결국 1천6백 명은 억울하게 숨졌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