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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하는 경리 여친이 '키 180cm' 백인 남직원과 '원나잇'한 걸 알게 됐습니다

백인 남성 직원의 입에서 나온 말은 충격적이었다. 1년째 사내 연애 중인 여자친구과 자신이 잠자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년째 사내연애를 하던 남성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새로 입사한 외국인 남성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것도 그 백인 남자의 입을 통해서.


A씨가 B양을 만난 건 회사 안에서였다. 무역업을 하는 회사의 특성상 여성 경리 직원이 많았는데, B양은 그중 한명이었다.


자그마한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가진 B양이 회식자리에서 말을 걸어온 이후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져 연인으로 발전했다. A씨는 최근 B양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결혼에 대해 생각할 정도로 그녀에게 푹 빠져있었다.


문제가 생긴 건 회사에 영어에 능통한 백인 남성 사원 C씨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80cm는 훌쩍 넘는 키에 새하얀 피부, 금빛 머리칼을 가진 새 백인 직원은 어느새 경리부서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여직원들은 이따금씩 그에게 커피나 초콜릿 등 간식을 가져다주며 친절을 베풀었고, A씨는 그것이 단순히 '이방인'에게 보이는 호의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 착각이 깨진 건 조금 친해진 뒤 C씨가 털어놓은 이야기 때문이었다. C씨는 A씨와의 술자리에서 그에게 "사실 경리부서 여직원들 모두와 잠자리를 가졌다"라고 털어놨다.


제법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한 이야기에 A씨가 정색하자, C씨는 낯빛을 바꾸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C씨에 따르면 부임 첫날부터 경리부서 여직원들이 자신에게 다가오더니 하나둘씩 개인적으로 술을 마시자고 넌지시 이야기를 꺼내왔다고. 술자리를 가진 후에는 술에 취한 여직원이 조심스레 자신을 모텔로 이끌었고, 이를 거부할 필요가 없었던 그는 여직원들과 전부 원나잇을 즐겼다는 주장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와 잠자리를 가진 사람 중에는 A씨의 여자친구 B양도 포함돼 있었다. 이를 알리 없는 C씨의 고백에 의해 A씨는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이중생활을 알게 된 것이다.


머릿속에서 백인 남성과 침대 위를 뒹구는 B양의 모습이 떠나지 않아 괴롭다는 A씨. 그는 이 사실을 어떻게 B양에게 전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며 슬픔에 젖은 채 괴로워했다.


아직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고민 글을 올린 그에게 수많은 누리꾼들은 심심한 위로와 함께 "일단 여친과 얘기부터 해보라"라고 조언을 건넸다. 확률을 적지만, 백인 남성이 단순한 치기로 '허언'을 한 것일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한순간에 배신한 모습을 보면 어안이 벙벙해질테다. 하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상대가 당신의 신뢰를 저버렸다면 미련을 두지 말고 그 곁을 떠나야 한다.


그래야만 사랑 앞에서 '나'를 지키지 못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