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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리려는 이국종 교수에게 '돈 안 된다'는 이유로 남는 병실 안 준 아주대 병원장

아주대학교 한상욱 병원장이 본관 입원실 병상을 내어주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 이국종 교수와 갈등을 겪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주대학교 병원 측과 이국종 교수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계속해서 심화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는 아주대 한상욱 병원장이 아주대 병원 외상센터의 병실이 꽉 차도 본관 병동 입원실을 내어주지 않아 갈등을 겪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국종 교수가 소속된 아주대 외상센터는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로 넘쳐 늘 병상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외상센터의 100개가량 병상이 차면 1,000개의 병상이 있는 본관 병동 입원실을 내어주어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그러나 아주대 한상욱 병원장이 본관 병동 입원실이 비어도 외상센터 환자들에게는 내어주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사실상 외상센터는 환자가 가득 차면 운영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환자가 생사를 오가며 죽어가는 데도 본관 입원실을 내어주지 않으면 외상센터는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입장이다.


이국종 교수는 인터뷰에서 "작년에만 거의 한 달간 (외상)센터를 운영하지 못했다"라며 "본관 병실이 줄줄이 비어 있는데도 허가를 내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스데스크' 취재팀이 아주대 원무팀에 문의한 결과 '병원장 지시' 내용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그러면서 원무팀은 병원장님이나 진료부원장님과 상황에 맞게 풀라며 뭉뚱그린 말만 되풀이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외상환자는 의료수가가 낮아 병원에 재정적으로 도움 되지 않는다. 입원 기간은 길고 수술 비용은 많이 들어 병원 수뇌부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것이다.


취재진이 이를 근거로 '사람 목숨값을 재는 행위'는 아닌지 아주대 의료원 측에 의혹을 제기했다.


아주대 의료원 측은 서면으로 "타 진료과들도 입원실이 필요한데 외상센터에만 우선순위를 두기 어렵다"며 "병실이 부족했던 본관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만 제약을 뒀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아주대 유희석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폭언하고, 이국종 교수가 병원 측에 닥터헬기 및 인원 충원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간호사 인원을 30명 삭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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