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폭행 당하던 아들이 너무 많이 맞아 도망치다가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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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약 일주일 전 경부고속도로 구미 IC 부근에서 A(19) 군이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A군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그러나 A군의 아버지는 사건 당일 A군의 행적이 남은 폐쇄회로(CC)TV, A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 2명의 진술을 토대로 단순 무단횡단에 의한 사고가 아닌 '학교폭력에 못 이겨 도망치다가 발생한 참변'이라고 주장했다.


13일 경찰이 밝힌 A군 아버지 주장에 따르면 A군은 5일 오후 11시 30분께 구미 시내 한 호프에서 같은 학교 친구 2명, 다른 학교 소속인 B군과 만나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새벽 인근 노래방으로 이동해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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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A군은 기분이 좋아져 500mL 물통을 던졌는데 그게 마침 같이 있던 B군 머리에 맞았다.


이에 화가 난 B군이 A군의 뺨을 두 차례 때렸고 A군은 B군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B군은 노래방 입구에 있던 무리 3명과 함께 A군을 집단 폭행했다.


A군은 이후 집에 가기 위해 친구 두 명과 택시를 탔는데 B군이 같이 탄 후 A군에게 협박과 폭행을 지속했다.


또 아파트에 함께 내린 뒤 B군은 A군과 대화하고 친구 2명은 멀리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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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의 아버지는 이런 내용을 말하며 "그러다가 아들이 갑자기 패딩을 벗고 휴대전화를 땅에 던지며 '아 진짜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한 뒤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달려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B군의 협박에 못 이겨 도망치다가 고속도로에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맺으며 경찰에게 철저히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현재 A군 아버지의 주장에 따라 당일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과 B군을 조사하고 아파트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수사 중이다.


한편 A군이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부사관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고 소식을 접한 이들은 더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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