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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회사서 '음모' 털 뽑아 여직원 책상 위에 놓고가는 변태 직원

20대 여성 직장인이 '출근하면 책상 위에 음모가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누가 자꾸 제 책상 위에 '음모'를 올려놓고 갑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난데없는 '음부 털 테러'를 당한 여성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자신을 20대 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힌 A씨는 요즘 출근하기가 두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3개월 전부터 누군가가 그의 책상에 음모로 추정되는 털 한 가닥을 자꾸 올려놓고 갔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처음 발견했을 때만 해도 자신의 것이 옷에 묻어 떨어진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치웠다고 한다. 


그런데 똑같은 상황이 자꾸만 반복됐다. 누가 봐도 딱 음모인 까맣고 곱슬거리는 굵은 털 한 가닥이 5번 연속 그의 책상에 올려져 있었다. 털이 떨어져 있는 위치도 매번 책상 가운데였다. 


직원 중 누군가 일부러 올려놓고 간다는 걸 직감한 A씨는 소름이 돋았다.  


CCTV를 보면 될 것 같았지만, 회사에서 CCTV 확인 요청하는 것 자체가 민감한 문제가 될 것 같아 선뜻 나서지도 못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은 그는 결국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출근해서 털을 보면 무섭고, 심장이 엄청 쿵쾅거리면서 멍해진다. 혹여라도 옆에서 누가 볼 까봐 신경도 쓰였다. 그런데 당황해서 털을 다 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처럼 황당하고 소름 끼치는 일이 처음이고, 공론화했을 때 큰일이 될 것 같아서 함부로 남을 의심하기가 조심스럽다. 혼자 잘 대응할 자신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범죄다. 핀셋으로 털 증거 모은 뒤 신고해라", "CCTV 부담되면  노트북 캠

을 이용해라"등의 조언을 남기며 A씨를 걱정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처럼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괴롭힘과 엽기적인 범행은 A씨만의 사연이 아니다.


2018년 자신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성 동료의 커피에 무려 10개월간 '정액'을 몰래 섞어줬다가 덜미를 잡힌 남성도 있다.


하지만 해당 남성을 기소한 검찰은 현행법상 성범죄로 단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1심 당시 징역 4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에서 재범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형량을 3년으로 감형해 큰 이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