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황해'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 조선족이 식당에서 한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둔기로 머리를 때려 '뇌출혈'을 일으켰고,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혔다.
이 조선족이 이토록 무자비한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단 하나였다. 피해자가 그의 조국 '중국'에 대해 험담했기 때문이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8일 중국 조선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살핀 결과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합당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검·경에 따르면 조선족 A씨는 지난달 26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자리한 식당에서 한 남성을 둔기로 가격하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와 피해자는 식사 중이었다. 당시 식당 종업원은 피해자 일행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피해자는 "옆에 중국인들도 시끄럽다. 같은 중국인이라고 편드냐"고 따졌다.
이에 중국인들은 "지금 중국인을 욕하는 거냐"며 싸움을 걸었다. 그때 A씨가 갑자기 피해자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뒤 자리를 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로 인해 피해자는 뇌출혈을 일으켰고, 오른쪽 반신 마비 증상을 보이며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최근에는 호전을 보여 일반 병실로 이동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왜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자세히 조사하는 한편 상호 간의 폭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