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똥휴지' 가득한 화장실 쓰레기통 던지고 해고까지 한 회장 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A 철강회사의 회장의 딸이자 차장인 B씨가 회사 직원에게 인격모독과 막말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B씨는 피해 여성 C(27)씨에게 계약서에도 명시되지 않은 화장실 청소를 강요하는 한편 강제 '해고'까지 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노컷뉴스는 A 철강회사 회장의 딸 B(차장)씨가 직원에게 화장실 쓰레기통을 던지며 "4년제라도 나왔냐"고 막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1월, B씨는 피해 여성 C씨에게 "본사 내 여자화장실을 청소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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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일이었지만 회장의 딸이자 상사인 B씨의 지시를 이행할 수밖에 없었다.

늘 지시에 따르던 같은 해 11월, C씨는 B씨의 지시에 문제를 제기했다. 회사 측에 면담도 요청해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알게 된 B씨는 C씨에게 "네가 이사 딸이나 조카라도 돼?", "그럼 4년제를 나왔어야지" 등의 막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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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B씨는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화장실 휴지통을 가져와 C씨에게 뿌렸다. 휴지통까지 집어던졌다.

이 일이 있은 뒤 C씨는 결국 해고됐다. 복직 요구를 했지만 거절당했다. 사과도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노동청에 신고했지만, 회사는 노동청에 "직장내 괴롭힘은 전혀 없었고 C씨가 자발적으로 퇴사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C씨는 굴하지 않고 노동청에 "A 회사를 더 조사해달라"고 추가 진정을 넣었다. 노동청도 사 측이 허위보고를 하지 않았는지와 직장내괴롭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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