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들이 '다이어트' 효과 없는 제품을 '거짓·과장' 광고하다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지도 높은 아프리카TV 인기 BJ들이 과장광고를 일삼다 적발됐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디톡스' 효과 등을 내세우며 거짓·과장 광고를 일삼은 아프리카TV BJ 다수와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 15명을 적발했다.

또한 이들에게 법이 엄격하게 금지하는 체험형 광고를 만들도록 의뢰한 유통 전문판매업체 8곳도 적발했다.

아프리카TV 인기 여성 BJ인 도아는 그러한 기능을 담고 있지 않은 차, 벌꿀류 등을 질병 치료 기능이 있다고 했다가 식약처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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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엣지도 일반 액상차를 거짓 과장 광고를 해 물의를 빚었다. BJ 황바비도 법률로서 금지된 '체험기 활용' 광고를 송출해 적발됐다. BJ 인아쨩도 체험기 활용이 문제가 됐다.

이 밖에도 유명 유튜버 에드머, 나름 그리고 유명 인스타그램 스타 강은욱, 김준희 등도 식약처의 지적을 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의 적발 내용은 디톡스,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등의 거짓·과장 광고(65건), 제품 섭취 전·후를 비교한 체험기 광고(34건),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27건), 원재료의 효능·효과를 활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15건), 심의 결과를 따르지 않은 광고(7건), 암 예방·심장질환 감소 등 질병 치료 효능·효과 광고(5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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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들 광고에 대한 검색이 차단될 수 있도록 즉각 요청했으며, 유통 업체와 인플루언서에 대한 조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지자체는 유통 업체를 주로 고발하는 한편 법률 위반 행위 정도가 심한 BJ 등은 직접 '법률 위한' 혐의로 고발할 방침을 세웠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되어 있는 사진,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하여 광고할 경우 누구나 형사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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