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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처벌 무서워 탈북해놓고 남한서 만취운전한 '판문점 귀순병' 오청성

탈북민인 오청성(26)씨가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불구속 송치됐다.

인사이트오청성씨 / YouTube 'NBC New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2017년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6)씨가 최근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가 탈북했던 이유 중 하나가 북한 군부에게 '만취운전'으로 인한 처벌을 받는 게 두려웠기 때문이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오씨를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달 15일 금천구 시흥대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적발 당시 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귀순 당시 모습 / 뉴스1


오씨 역시 경찰에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다고 한다.


오씨는 귀순하고 국내에서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을 봐 면허를 취득했다. 평소에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병사였던 그는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군용차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향해 돌진하다가 차가 배수로에 빠지자 남쪽으로 달려와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오씨는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대여섯 군데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의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그가 북한에서 동료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우발적으로 귀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귀순 당시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