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겨울인데 기온 17도에 태풍급 바람 불어 초토화된 어제(7일)자 부산 상황

지난 7일 부산에는 태풍 못지않은 강한 바람으로 우산이 뒤집히는 등 초토화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제 부산은 태풍 못지않은 강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시민들은 한여름도 아닌 한겨울,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오후 5시를 기준으로 20.8mm의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짙게 꼈다.


특히 이날 밤부터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쳤다.



이런 가운데 어제(7일)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이날 부산의 실시간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속속 올라와 누리꾼들은 놀라게 했다.


누리꾼들이 공개한 사진 속 부산의 모습은 흡사 강력한 태풍이 불어닥친 듯 했다.


비바람을 막기 위해 쓴 우산이 다 뒤집어지거나 부러져 있는가 하면 무게가 상당한 광고판들도 넘어져 있는 모습이다.


생을 마감한(?) 우산들이 나뒹구는 길거리의 모습도 보인다.



어찌나 바람이 센지 누가 봐도 겨울이 아닌 여름철 한창 태풍이 부는 날 찍은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게다가 17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였다.


강풍으로 인해 실제로 이날 오후 10시 9분께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에 계류 중이던 소형 선박 12척의 홋줄이 끊어져 영도대교 앞 해상에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편 34편도 김해국제공항에서 회항하기도 했다.


부산에 살고 있다는 누리꾼들은 "지금 부산 날씨 미쳤어요", "지금 부산 기온 17도에 태풍 붑니다", "부산 날씨가 이상한데 다른 곳은 안 그런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중 한 누리꾼은 "지구멸망을 앞둔 이상 기온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기상청은 "8일 오후까지 초속 10~18m의 강풍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특보는 8일 밤에 해제될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