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위해 불법주차 차량 던져버린 '용인 시민 어벤져스'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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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직접 나서 용인시에 나타난 '시민 어벤져스'를 간절히 찾고 있다.

지난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 화재 현장에 나타난 의인을 찾는다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24일) 오후 9시 18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구 인근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데다 불법주차 차량까지 있어 정체가 심했던 이 도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념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까지 더해져 더욱 혼잡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때문에 소방도로 임에도 불구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던 소방차는 불법주차 차량에 가로막혔다.

소방차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그때 '시민 어벤져스'가 등장했다.

십수 명의 사람들은 순식간에 불법주차 된 차량으로 모여 양손으로 승용차를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승용차를 던지듯 내려놨다.

해당 장면은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은 '시민 어벤져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크게 감동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역시 시민 어벤져스에게 보답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표창 등을 마련했다.

불법 주차된 차량을 들어 옮겨 소방차 진입을 도운 시민 영웅 혹은 잘 알고 있는 분, 목격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응전략팀에 제보 바란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제보를 토대로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쳐 2월 중 경기도지사 표창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