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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잘못해 싸웠는데 늘 '먼저' 사과하고 매달리며 '을'의 연애하는 남성의 호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항상 '을'의 입장일 수밖에 없는 남성의 연애 고민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시작했으면서도 이상하게 애타는 마음만 커지는 연애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연애가 스트레스의 주체가 된다. 두 연인의 관계가 '우위-열위' 관계일 때 특히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런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A씨는 미모의 여성과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인기도 많고 아름다운 여자친구를 둬 많은 부러움도 샀지만, 그는 '을의 연애'로 고통을 호소했다.


서로 다툼이 시작돼 크게 싸우기라도 할 때면 항상 A씨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상황이 만들어져서다.


싸움의 원인은 크게 중요하지도 않았다. 아무리 여자친구의 잘못으로 싸움이 시작돼도 그 끝에는 매달리며 사과하는 A씨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A씨는 이런 불만을 말하지도 못했다. 외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여자친구에게 크게 뒤지지 않지만, 혹시라도 헤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이런 상황에 A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면 좀 괜찮아질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앞으로도 감당하기 힘들 거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결말이 보이는 드라마 같다"며 이들의 이별을 암시했고, 다른 누리꾼은 "계속해서 을이 된다면 상대방도 매력을 못 느끼고 떠나갈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결혼을 걱정한 누리꾼은 "결혼을 전제로 한 사이인데 그렇게 힘들게 연애해서야 되겠나"라면서 "만약 결혼하면 수십 년은 더 봐야 하는데, 평생 져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감당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뼈 있는 조언을 했다.


한편 2017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이혼 사유별 순위'를 보면 성격 차이로 결별을 선택한 부부가 48,560건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