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심한데도 나라 지키려고 군대 현역으로 다녀와 '예비군'까지 소화하는 유튜버

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틱 장애, 일명 '뚜렛 증후군'으로 불리는 신경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유튜버 '아임뚜렛'

그는 남들은 편하게 먹는 라면 하나도 제대로 끓여 먹지 못하고 젓가락질도 다소 힘겨워하지만 자신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유튜브를 개설했다.

그가 최근 올린 영상은 다수 누리꾼의 공감과 응원의 목소리를 이끌어냈고 하루 만에 구독자가 10만 명이 올라가는 등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처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아임뚜렛도 다른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온 자랑스러운 대한의 '예비군'이다.

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그는 틱 장애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당당히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쳐 올해 예비군까지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버 아임뚜렛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팬들과 Q&A 소통을 진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팬들이 올린 질문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했는데, 한 시청자는 그에게 "뚜렛 증후군이 있으면 군대를 안 가나요"라고 물었다.

여기에 아임뚜렛은 "난 현역 출신이다. 뚜렛 증후군은 면제 대상이 아니기에 현역으로 다녀왔고 예비군 훈련도 매년 참석하고 있다"라며 "올해가 예비군 훈련 마지막 연도다"라고 답했다.

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

현재 뚜렛 증후군은 병역법에 구체적으로 나온 면제 사유가 없는 까닭에 '신경 질환'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뚜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성 대부분은 4급 사회복무요원(공익) 처분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임뚜렛은 당시에는 증세가 심하지 않아 공익이나 면제 대신 '현역'으로 입대해 군 생활을 성실히 마쳤다고 밝혔다. 실제 아임뚜렛처럼 뚜렛 증후군이 심하지 않으면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비록 병으로 인해 일상생활도 여의치 않은 그지만, 당당히 군 생활을 마치고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해 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임뚜렛.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까지 보내는 아임뚜렛에 팬들 역시 "진짜 멋있다", "장애 있는 걸 쉽게 공개하기 힘들었을 텐데"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YouTube '아임뚜렛 I'M TOUR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