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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160+연봉2천'도 안 되는 모솔남이 '소개팅 앱'서 매칭 안된다고 분노하며 올린 글

한 남성이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에 '매칭이 안 된다'며 불만을 올린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새해에도 변함없이 홀로 골방에서 하루를 지내는 전국의 솔로 남녀들. 이들은 혹시라도 마음에 드는 이성이 눈앞에 '마법'처럼 나타나 줄까 고대하며 '운명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까닭에 몇몇 솔로들은 그 운명의 날을 위해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기도 한다.


소개팅 앱에선 다양한 이성을 찾아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직접 면대면으로 상대를 만나는 게 아니다 보니, 각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을 프로필에 적어놓는다.


그런데 여기, 일반적으로 봤을 때 다소 부족한 스펙을 가진 남성이 "이성이 매칭되지 않는다"며 분노를 쏟아낸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 앱 매칭 안 된다고 찡찡거리는 남성 후기"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 사진을 보면 한 소개팅 앱의 리뷰 후기가 상세히 적혀 있는데 내용이 다소 인상적이다.


작성자 A씨는 "결제 전에는 예쁜 분들도 많고 관심 주는 사람도 많았는데 결제 후에는 정반대가 됐다"며 "나이도 차이 나게 매칭되던데 나이는 맞춰줬으면 좋겠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글과 함께 그는 해당 앱에 별점 '1점' 테러를 날리기도 했다. 앱 이용자로서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한 불만 제기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여기서 반전은 따로 있었다. 바로 아래에는 앱 관리자의 글로 보이는 답글이 달려있었는데 관리자는 "키 160cm, 연 소득 2천만 원 이하, 무직의 40대 초반 남성 회원이 커플 연결되는 건 소개팅에서 쉽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관리자는 기본적으로 이용자의 프로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A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는 일종의 '팩트 폭력'을 날린 것이다.


해당 글을 접한 몇몇 누리꾼은 관리자의 대응이 다소 불성실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준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해도, 그 기준에 맞는 사람도 매칭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게 소개팅 앱의 목적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적어도 대기업, 건실한 직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득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여자 입장에서는 성실함과 근면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고, 미래 계획이 없는 사람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