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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천만원' 받는 환경미화원 경쟁률 '23대1' 넘겼다

인천 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이 지원 경쟁률은 올해 23대1을 넘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환경미화원의 하루는 남들보다 다소 일찍 시작된다.


오전 5시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일과는 영하 날씨를 이겨내며 꼭두새벽부터 도시를 정리해야 하는 '도시 미관 정리'로 시작된다.


일과는 다소 고되고 힘들지만 경쟁률은 매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안정적이라는 인식과 함께 5천만 원에 이르는 초봉(수당, 휴가비 포함)이 상당히 매력적인 까닭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달 31일 인천 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신입 환경미화원 채용에 20~30대 지원자가 대거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는 지난 9월 환경미화원 5명을 모집하는 공고에 114명이 지원해 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20∼30대 지원자가 56명(49.1%)에 달했다. 젊은 층이 대거 경쟁에 참여한 것이다.


2명 모집에 39명이 지원한 연수구 환경미화원 채용 때는 20∼30대 지원자가 25명(64.1%) 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경쟁은 치열하지만 그렇다고 과정이 녹록한 것은 아니다.


20회 이상 기록해야 만점인 턱걸이에 4분가량 들고 버텨야 하는 25kg 모래주머니는 주기적으로 운동을 한 성인이라도 쉽지 않다.


이렇게 해서 환경미화원이 되면 초봉으로 약 4,500만 원~5,000만 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승진은 없지만 32호봉(32년)까지 임금이 계속 오른다. 정년은 만 60세로 공무원과 같고 고등학교 자녀 학자금도 지원받는다.


이런 혜택과 복지, 급여 수준으로 인해 환경미화원을 희망하는 이들은 당분간 꾸준히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