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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들 엄청 방문했던 추억의 사이트 '베스티즈' 폐쇄했다

국내 장수 방송 연예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베스티즈가 메시지 하나를 남기고 돌연 문을 닫았다.

인사이트베스티즈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다양한 연예 관련 소식이 올라왔던 베스티즈를 기억하는가.


지난달 23일 국내 장수 방송 연예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베스티즈가 메시지 하나를 남기고 '돌연' 문을 닫았다.


베스티즈는 2001년 만들어져 초반에는 일본 대중음악을 다뤘으나, 후에 한국 가수들이 일본에 많이 진출하면서 한국 연예계 소식을 주로 접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베스티즈 운영자는 메시지를 통해 "주변에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을 살펴주시고 소중히 대해주세요"라며, 그 사람이 없어지면 보답할 길이 없어지고 많은 후회가 됩니다"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베스티즈


또한 "저는 현실에 집중하기 위해서 떠납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개인이 운영하던 베스티즈는 지난 2009년에도 운영자와 이용자의 갈등으로 서비스 이용이 중지되고, 대신할 임시 카페가 생기는 등 많은 논란이 일어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지를 풀었지만 이후 파생된 사이트들이 많이 등장했고, 사이트는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다.


운영자가 사이트 폐쇄를 결정한 정확한 이유는 운영자 본인만이 알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랫동안 사이트를 이용해온 누리꾼들이 이 같은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베스티즈 폐쇄 소식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한 A씨는 "연예인 소식은 여기서만 봤었는데 뭔가 추억과 같이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대가 변하고 대화의 장이 다양해지는 지금, 어쩌면 이런 변화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일지 모르지만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듯한 감정은 어쩔 수 없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