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에 영예의 '대상' 받고 울컥해 눈물 보인 '동백꽃' 공효진

KBS2 '2019 KBS 연기대상'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19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이었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2019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은 생애 첫 연기 대상을 품에 안았다.

우수상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공효진은 눈물을 꾹 참으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천천히 무대에 올랐다.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저한테도 특별한 시간이었고 두 계절을 보내다 보니 더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KBS2 '2019 KBS 연기대상'

이어 그는 "상을 받아서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피부로 느껴지는 사랑을 받아서 더 좋았다"며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이 위로를 받았다고 했는데, 배우들 모두가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공효진은 동료 배우와 눈이 마주치자 눈물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이런 작품을 또다시 못 만날 것 같아 지금 마음이 너무 아쉽다"며 "20년 후에 또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고 시정률 23.8%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백꽃 필 무렵'은 청소년상을 시작으로 신인상, 조연상, 작가상, 네티즌상, 베스트커플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등 모두 12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KBS2 '2019 KBS 연기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