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다섯살 딸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엄마가 구속됐다.
이 가운데, 경찰은 아이가 익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0일 동아일보는 경찰이 해당 사건을 익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가 병원 응급센터에 도착했을 당시 팔다리의 절반 이상이 멍으로 덮인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물에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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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딸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26일 관악구 자택에서 딸 B(5)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둬 숨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며칠 전에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때린 적은 있지만, 오늘은 때리지 않았다"며 "의식이 없는 아이를 깨우기 위해 바가지로 물을 끼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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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의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평소 A씨가 아이 때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상습적으로 아이를 학대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지난 28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