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혼자 지키던 40대 경찰관이 머리에 '총상' 입은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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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던 경찰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에서 경찰관 A(48) 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동료 경찰관이 이를 발견해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3시 30분경 끝내 숨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씨는 당시 근무 중이던 동료 경찰관 2명이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이 혼자 파출소를 지키고 있었다.

경찰은 동료 경찰들이 오후 12시 48분에 파출소에서 나가 오후 1시 30분에 돌아온 점으로 미뤄 사망 추정 시간을 오후 12시 50분~1시 30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무기고 옆 책상에 쓰러져 있었다. 당시 파출소 사무실 문은 잠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파출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외부인 침입은 없어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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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CCTV를 보니 A씨가 동료가 신고를 받고 나간 사이 무기고를 열어 권총을 꺼낸 뒤 곧바로 뒤로 쓰러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 파출소에 1년 5개월가량 근무했으며 1999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2016년 경위로 승진했다.

경찰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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