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딸이 어린이집서 '항문 성폭행' 당했는데 오히려 가해 아동 부모한테 고소당한 부모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피해 부모가 도리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5살 여자아이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친구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한 이른바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해당 사건의 '피해 아동' 부모가 가해 아동 부모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자신을 '성남 아이 엄마'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오늘도 역시 경찰청 내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할 말이 정말 너무도 많지만 제가 쓰는 글, 댓글 모두 누군가 모니터링하기에 경찰청 수사 결과가 나오는 그날까지 함구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인터넷에 올린 글 내용 등이 허위라며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실도 밝혔다.


A씨는 "왜 너희는 고소, 고발 안 하냐 되물으신다면 확실한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 경찰청 내사 결과 후 최대한의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괜찮다.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진실은 결국 밝혀질 테니까"라며 "관심 갖고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을 내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최근 사건 관련 CCTV 영상 분석을 마쳤다. 다만, '성적 학대' 관련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CCTV 분석 결과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논의해 파악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보배드림에 어린이집에서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어린이집 같은 반 남자아이가 딸아이 바지를 벗게 하고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며 "이런 행위가 몇 달간 아파트 단지는 물론 교사가 상주하는 어린이집 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른 아동들로부터 실제 성폭행을 목격하거나 가담했다는 증언이 나왔으며 신체 주요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소견서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