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의사가 30년 동안 아동 수백 명을 성폭행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프랑스의 한 60대 의사가 30년간 어린이 수백명에게 성적 학대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공영 프랑스TV는 남성 외과의사 조엘 르 스콰르넥(68)이 4명의 어린이를 성폭행, 추행한 혐의로 최근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콰르넥은 혐의가 인정된 사건을 비롯해 지난 30년간 총 3백여명의 어린이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

프랑스 서부 지방 병원들에서 외과 의사로 일했던 스콰르넥은 환자로 온 어린이와 이웃집에서 살고 있는 아동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일삼으며 자신의 독특한 성적 갈증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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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앙의 로렐린 페르피트 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콰르넥의 성범죄 피해자로 파악된 사람이 총 349명으로 대부분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다고 밝혔다.

앞서 스콰르넥은 이미 2005년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기소돼 징역 4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스콰르넥이 자신의 성범죄 행각을 자세히 묘사한 비밀 일기장을 발견했고, 여기에는 피해자들의 실명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229명의 피해자 증언을 확보했고, 이 중 197명이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스콰르넥이 저지른 이번 범죄는 프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아동 성범죄 사건으로 기록된 전망이다.

스콰르넥의 재판은 내년 3월 프랑스 샤랑트마리팀 지방의 생트 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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