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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산건데 얼마 전에 죽었어"···약 환불하러 온 할머니의 충격적인 정체

"우리 할아버지 약인데, 죽어서 이젠 필요 없어" 약사를 울린 할머니의 충격적인 반전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거 두 달 전에 우리 할아버지가 필요해서 샀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필요 없어졌어... 그래서 환불하러 왔어요"


한 할머니가 약국에 들어와 떨리는 목소리로 약사에게 말을 걸었다.


영수증도 카드 내역도 없었지만 약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곧바로 현금을 챙겨줬다.


그런데 잠시 후 약사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할머니에게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사건은 지난해 2월 21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약국에서 시작됐다.


이날 조제실에서 약을 만들고 있던 약사들의 눈을 피해 한 할머니가 약국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구석에서 물건을 찾는 척하며 고가의 약품을 자신의 쇼핑백에 담기 시작했다.


이후 약사에게 다가가 남편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약이 필요 없어졌다며 조금 전 몰래 숨겼던 약품들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물건을 훔친 뒤 산 적도 없는 약값을 받아낸 것이다.


'설마 할머니가 거짓말을 하겠어'라는 생각으로 선의를 베푼 약사에게 돌아온 것은 충격과 배신감뿐이었다.


이후 약국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상습범으로 보인다며 감식반을 투입해 현장에 남은 지문을 채취해 추적에 나섰다.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YTN 유튜브에 올라왔지만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는 이들과 상반되는 할머니의 모습에 다시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YouTube 'YT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