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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110억원 들여 189kg짜리 '황금 바둑판' 만들겠다는 신안군

이세돌9단을 배출한 신안군이 혈세 100억을 들여 189kg짜리 '황금 바둑판'을 만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신안군이 혈세 약 110억원을 들여 황금 바둑판을 만들기로 했다. 이세돌 9단을 배출한 고장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키우려는 의도다.


최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황금 바둑판' 제작을 위한 순금 매입을 마치고 조만간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바둑판은 가로 42cm·세로45cm·두께5cm다. 제작을 위해서만 순금 매입가가 총 100억8000만원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황금 바둑판 제작이 끝나면 평상시에는 군청 수장고에 보관하고, 모형은 이세돌 바둑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외에도 군은 신안군에서 바둑대회가 열릴 때 제한적으로 진품을 전시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재정자립도가 8.5%로 전국 최하위인 신안군이 100억대의 예산을 투입해 황금 바둑판을 제작한다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189kg의 순금을 매입하는 사업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앞서 전남 함평군도 황금 마케팅으로 한 차례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함평군은 1999년 황금박쥐가 서식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순금 162kg·은 281kg으로 황금박쥐 조형물을 제작, 함평나비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