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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 뜯는 물고기'로 알려진 '파쿠'가 강원도에서 발견됐다.
3일 YTN은 "강원도에 있는 저수지에서 남미 아마존이 원산지인 민물 어종이 발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립생태원과 강원대학교 어류 센터는 최근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마옥리에 위치한 마옥저수지 에서 열대성 대형 어종인 '콜로소마 레드 파쿠'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 1일 한 낚시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낚시로 잡힌 ‘파쿠’ 사진 등이 올라와 눈길을 끈 바 있다.
누리꾼들은 "식인 어종인 피라냐가 아니느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확인 결과 형태가 비슷한 '파쿠'인 것으로 밝혀졌다.
파쿠는 견과류나 열매 등을 먹는 잡식성을 띄며 해외에서는 남성의 고환을 물어뜯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물고기로 유명해 현재 많은 이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또한 강원도 거주민들은 파쿠에 대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또 다른 외래종이 나타난 것 아니냐"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관련 연구팀은 이번 일이 '레드 파쿠'의 서식이 무분별한 방사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저수지 정밀조사를 거쳐 퇴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