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병원치료 중 사망한 환자의 유족들이 담당 의사를 찾아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경 유족 2명이 의사 A씨(45)의 진료실에 들어와 컴퓨터 모니터를 던지는 등 폭행했다.
또한 이를 말리던 간호사와 환자들에게도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지난 8월 관상동맥병, 직장 궤양 등으로 사망한 82세 여성 환자의 유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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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의료진이 시술과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병원 과실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도 이들은 다른 의사의 진료실을 찾아가 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 측은 해당 환자의 사망원인이 폐렴 등으로 인한 기저질환 악화와 혈전으로 인한 혈관폐색이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의료진이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족들이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권을 보호하고 폭행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