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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안내려도 겨울왕국 속 '아렌델성' 같아 엘사 될 수 있는 눈꽃사원 '치앙라이 왓롱쿤'

태국 치앙라이에서도 겨울왕국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백색사원 왓롱쿤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fiestroholidaysindi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올 하반기 극장가를 휩쓴 영화 '겨울왕국2'에는 아름다운 아렌델 성이 등장한다.


주인공 엘사와 안나가 사는 이 성은 흰 눈이 쌓이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에는 겨울왕국이 흥행한 만큼 아렌델 성을 닮은 여행지도 여행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와 같은 유럽 국가들이다.


그런데 따뜻한 태국에서도 환상적인 겨울왕국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태국의 겨울왕국, 치앙라이의 백색사원 '왓롱쿤'이다.


인사이트Instagram '0612_mj'


인사이트Instagram 'jisun_trip'


태국 최북단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3개국이 만나는 국경 지역인 치앙라이에는 왓롱쿤이라는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사원이 있다.


왓롱쿤은 태국의 유명 화가이자 건축가인 찰름차이 코싯피팟(Chalermchai Kositpipat)이 자신의 철없던 시절을 반성하고 속죄하기 위해 1997년부터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원이다.


사원은 새하얀 플라스틱에 유리를 섞어 만들어 태양의 빛이 닿으면 찬란하게 빛난다.


그 모습이 눈꽃 같다고 해서 '눈꽃사원'이라고도 불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senyrocc'


지옥과 현생 그리고 극락까지 3곳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두 분위기가 다르다.


먼저 사원의 입구에 들어서면 바닥에서 수백 개의 손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바로 지옥의 고통을 나타낸 것이다.


이곳의 다리를 건너며 사원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극락의 세계에 가까워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superjohnnyx'


특히 왓롱쿤은 오직 입구로 들어와 사당을 거친 후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한 방향으로만 통한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한 번 깨달음을 얻었다면 다시 지옥으로 가지 말라는 의미라고 한다.


사원의 의미도 좋지만 푸른 하늘과 초록빛 잔디 그리고 하얀 사원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이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태국 날씨 특성상 햇볕이 쨍쨍 내리쬐면서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반짝 빛나는 사원의 모습에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된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deng2log'


인사이트Instagram 'sabrinakoch___'


팁이 있다면 사원이기 때문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면 입장이 안 될 수 있다는 것.


새하얀 사원에서도 돋보일 수 있는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되 되도록 노출이 없는 옷을 입는 것이 좋겠다.


롱패딩을 입어도 잔뜩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 따뜻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태국 치앙라이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백색사원에서 인생샷도 건지고 인생의 깨달음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