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깜짝 등장한 이유

파리바게뜨 '앤디 워홀' 케이크에 대한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앤디 워홀과 크리스마스의 연관성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Korea, (우) 앤디 워홀의 레드 하이힐 /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파리바게뜨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앤디 워홀' 케이크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앤디 워홀은 예술과 상업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미술은 물론 영화, 광고, 디자인 등 전반적인 시간 예술의 변화를 주도한 현대미술의 아이콘이다.


특히 화려한 파티 문화를 좋아하던 그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인들과 함께 산타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자타공인 크리스마스 광이었다고 한다.


인사이트앤디 워홀과 고양이 샘 치즈케이크 /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앤디 워홀과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연결고리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그가 만든 작품 전반에 걸쳐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인연이 남다르다.


그런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오브제들을 활용해 표현한 것이 바로 파리바게뜨의 이번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지금부터 앤디 워홀과 크리스마스의 연결고리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보자.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오렌지 한 알'을 선물 받았던 어린 앤디 워홀


인사이트앤디 워홀의 일러스트를 형상화한 '앤디 워홀의 샤이닝 트리' /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크리스마스 시즌을 유달리 즐기고 좋아했던 앤디 워홀이지만 사실 그는 어렸을 적에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다.


비잔틴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그는 종교 특성상 1월이 돼서야 성탄절을 보냈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렌지 한 알을 받는 것으로 만족했기 때문이다.


그는 성인이 된 후 산타의 상업성에 마법처럼 이끌렸고 이것이야말로 그가 선망하던 모든 것들의 집합체라고 느꼈다.


자연스레 그는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렸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가장 강력한 '홀리데이 스피릿(Holiday spirit)'을 가진 인물이 됐다.


크리스마스의 제왕이 된 앤디 워홀, '티파니'를 통해 다시 태어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앤디 워홀이 유명세를 떨치기 전인 지난 1956년, 처음 뉴욕 맨해튼에 정착했던 그는 생계를 위해 다양한 곳에서 의뢰를 받고 많은 작업을 도맡아 했다.


그중에서도 그는 티파니로부터 의뢰받은 작업을 많이 수행했는데, 이때 그가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는 그의 유명한 작품 '캠벨 수프 깡통'이 탄생한 1962년까지 티파니에서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판매됐다.


그 후 그는 트리를 비롯해 루돌프, 양말, 선물 등 크리스마스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을 다수 선보이며 크리스마스의 모습을 예술 작품에 녹여내고자 했다.


산타의 모습을 심술궂게 그려냈던 앤디 워홀


인사이트크리스마스를 사랑한 앤디 워홀 /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앤디 워홀이 선보인 10여 점의 '신화 (Myth)' 시리즈에는 유명하면서도 상업적으로 성공한 상상 속 신화의 인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신화 속 인물에는 슈퍼맨, 미키 마우스와 함께 산타클로스가 포함됐다.


그는 크리스마스만 되면 자신의 폴라로이드로 쇼핑몰에 등장한 산타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을 즐겼다.


신화 시리즈 작품에 등장하는 산타 역시 그가 찍은 산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여기에 그의 장난기를 더해 심술궂고 장난스러운 산타가 탄생했다.


어릴 적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 크리스마스


인사이트앤디 워홀이 사랑한 크리스마스 하이힐 /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앤디 워홀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함께하는 즐거움에 대한 메시지를 선물하고 싶어 했다. 그런 그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그려왔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관대했으며 크리스마스에 대한 모든 행위를 하나의 전설로 이해하는 등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즐긴다는 것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에게 모두가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선물을 뜯어보는 크리스마스 문화는 그의 창작 활동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사람들을 한데 모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알려진 그는 크리스마스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겼던 예술가였다고 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의 이번 아트 케이크는 붉은 하이힐, 고양이 등 그가 남긴 삽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오브제들이 장식물로 구현돼 올려져 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그의 열렬한 애정을 가득 담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하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일 년에 한 번뿐인 소중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앤디 워홀의 크리스마스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파리바게뜨 아트 케이크를 준비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