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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는 줘도 안(?) 먹는데 군대서 훈련 나가면 없어서 못먹는 '꿀맛' 간식 4종

군 복무 당시 군인들이 한 번쯤 만들어 먹었을 꿀맛 같은 간식들을 꼽아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수요일인 오늘(15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등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겨울철 평소보다 기온이 떨어지면 사람의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괴롭게 한다.


이는 군인도 마찬가지다. 12월~1월은 군 장병들에게 그야말로 악몽과 같은 계절이다. 군대 최악의 훈련, '혹한기 훈련'이 진행되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에 탄약고·위병소 근무하랴, 철책 순찰하랴, 훈련받으랴 한파와 싸워야 해 엄청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른다.  


이럴 때일수록 영양 보충과 맛있는 식사는 필수적이다. 안 그러면 정말 쓰러질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한창 피 끓는 20대 남성들에게 단순히 삼시 세끼 밥만 먹고 버티라 하는 건 불행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중간중간 간식을 먹어줘야 하는데 이때 군인들은 자기들만의 노하우로 다양한 간식을 만들어 먹고는 한다. 오늘은 군대에서 병사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별미 간식들을 소개해 본다.


1. 맛다시+빅팜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맛다시와 빅팜 조합은 2000년대 이후 군대를 거쳐 간 군필자라면 모를 수가 없는 군대 최고의 조합이다.


유격, 혹한기, RCT 등 각종 훈련 때 맛다시와 빅팜은 꼭 챙겨가야 하는 '필수템'이었다.


맛다시는 훈련 중간에 나오는 전투식량과 함께 먹어도 좋고, 빅팜은 매복지나 진지에서 배고플 때 하나씩 꺼내 먹으면 잠시라도 배고픔을 잊을 수 있었다.


2. 쌀국수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급 쌀국수'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적어도 군대 안에서만큼은 '불호'보다 '호'가 더 많다는 평이 나온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조 방식을 택한 면발은 깔끔한 식감을 자랑한다.


국수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국물 역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멸치육수의 은은함이 느껴지는 국물은 강렬한 자극 없이도 마성의 중독성이 느껴진다는 후기가 많았다.


3. 튀김건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군대' 하면 다수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이 건빵일 테지만, 이는 과거 얘기일 뿐.


신세대 군인들은 건빵을 그렇게 자주 먹지 않는다. 그보다 더 맛 좋은 간식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튀김건빵'은 단연 예외다. 건빵을 기름에 바싹 튀긴 후 설탕을 뿌려 먹는 간식 '튀김건빵'은 군대에서 다수 장병이 맛있게 먹는 특별 간식이다.


기름과 취사도구가 필요하기에 흔하게 먹을 수는 없지만 부대에 친한 취사병이 있다면 음식을 하고 남은 기름에 건빵을 튀겨달라고 부탁하면 금세 일품 간식 '튀김건빵'이 탄생하고는 했다.


4. 뽀글이(혹은 반합라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군대에서 훈련 때 먹었던 라면보다 더 맛있는 라면이 세상에 또 있을까.


훈련 중 식사 시간에 선, 후임들과 삼삼오오 모여 반합에 물을 넣고 라면을 끓여 먹으면 세상 가장 황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반합라면이 아니더라도 야간 근무를 끝내고 돌아와 생활관(내무반)에서 몰래 먹던 뽀글이 라면 또한 최고의 별미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