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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방어' 수출량 무려 4배나 늘려 '싼값'에 팔아넘기고 있는 일본

일본산 방어의 수입량이 증가해 어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정부가 지난해부터 일본산 방어 수입 검역을 완화하면서 수입 물량이 크게 늘었다.


이에 일본산 방어가 우리 식탁에 무분별하게 오르고 있음은 물론, 국내산 방어 양식 어민들은 날로 저렴해지는 방어 값에 시름을 앓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91t만 수입하던 일본산 방어가 2019년에는 2천t 이상 수입했다고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18년 1월에는 일본산 수입 방어의 검역 정밀검사를 간소화하는 탓에 이러한 수치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런 까닭에 국내에는 막대한 양의 일본산 방어가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있다.


이에 해산물 전문점과 우리 식탁을 사실상 일본산 방어가 점령하고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일본산 방어의 파상 공세에 어민들도 고통받고 있다.


방어가 제철을 맞았지만 출하조차 못하고 있는데, 출하 가격이 원가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5kg 이하 작은 방어 출하 가격은 kg당 5천 원, 생산원가 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산 방어 물량의 증가는 참돔과 숭어 양식 어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방어 수입이 집중되는 탓에 이들 물고기의 출하 가격도 반 토막 났다.


일각에서는 값싼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좋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나, 수입 방어 물량의 증가는 우리 수산물의 경쟁력 감소는 물론 어업 위축까지 낳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어민들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