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들고 온 여직원 엉덩이 꽉 쥐며 '성추행'한 치과 원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기쁜 소식을 들고 찾아간 전 직장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20대 예비신부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 15일 경찰에 따르면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파트타임으로 일한 치과에 '청첩장'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 40분쯤 결혼식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자신이 치위생사로 근무했던 충남 천안의 한 치과를 찾아갔다.

이날 A씨는 원장실에서 원장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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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B씨는 A씨에게 "결혼 별거 없어. 한 달에 한 번은 만나자"라고 말하며 키스를 하려고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B씨는 A씨를 끌어당기며 엉덩이를 꽉 쥐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원장이 노래방 앞에서 엉덩이를 툭 친 경우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별거 아닌 것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이번 행동에는 묵과할 수 없어 남편과 논의 끝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원장 B씨는 지난해 1월에도 병원 실습을 나온 여학생을 성추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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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해당 여학생을 진료 시간에 스치듯 만지거나 회식 후 자신의 차 안에서 '손등에 뽀뽀해 달라'며 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이 피해 사실을 대학 측과 부모에게 알리자 B씨는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각서를 써준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B씨는 "원장실이 성추행할 만한 장소가 아니고, 악수 정도만 한 것으로 기억된다. 노래방 간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