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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산부인과' 화재 현장에 출산 앞두고 전신 마취한 임신부도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8층짜리 여성병원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0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대형 산무인과에서 화재가 발생해 30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던 가운데 당시 급박했던 현장 상황이 전해졌다.


14일 소방 당국은 이날 오넞 10시 7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8층짜리 여성병원 건물 1층에서 화재 발생 신고가 들어왔다.


불이 났을 당시 해당 병원에는 산모 37명과 신생아 66명, 직원 200여 명이 있었다.


특히 화재 직전 출산한 산모와 수술을 앞두고 전신 마취에 들어간 임신부도 있어 자칫 매우 위험할뻔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다행히 불은 2층 이상으로 번지지 않았고 5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병원 바로 옆에 일산 소방서가 있어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 진화가 가능했던 것.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환자 2명이 연기를 흡입한 것 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에 있던 산모와 가족 165명은 서울과 고양지역 대형병원 등으로 옮겨졌고, 5명은 구급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다른 병원으로 갔다.


현재 병원 내부는 연기와 그을음 등이 남아 있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잠정 폐쇄된 상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 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