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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빵 너무 싫어요" 한국, 선진국 가운데 두번째로 '담배' 많이 피우는 나라다

국내 남성의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국내 남성의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만 15세 이상 국내 남성의 흡연율은 31.6%였다.


OECD의 주요국 가운데 터키(40.1%)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29.4), 프랑스(25.8%), 스페인(25.6%), 이탈리아(25.1%), 독일(22.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흡연율은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상위 소득계층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 기준 15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1998년 66.3%, 2005년 51.7%, 2010년 48.3%, 2016년 40.7%, 2017년 38.1%였다.


20년 가까이 줄곧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1998~2017년 소득계층별 하락 폭을 보면 상층이 35.7%포인트, 중상층 이하는 25~28%포인트를 기록했다.


소득이 높을수록 담배를 잘 피우지 않는다는 얘기다. 청소년 흡연율은 2018년 기준 남고생 14.1%, 남중생 3.9%, 여고생 5.1%, 여중생 2.1%를 각각 기록했다.


여성의 흡연율은 3.5%로 OECD의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통계청은 남녀 간 흡연율 차이가 여성의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대한민국은 흡연율 못지않게 음주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의 평균 음주량이 '고위험 음주' 기준을 넘어섰다.


고위험 음주의 기준은 주당 알코올 섭취량이 남성은 100g(소주 1병당 약 49g), 여성은 70g이다.


남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월 1회 이상 음주자의 주간 알코올 섭취 총량(지난해 기준)이 200g 이상(매주 소주 4~5병 수준)으로 고위험 음주군에 속했다.


월 1회 이상 음주 여성의 경우 20대와 30대가 주간 120g 이상(2병 반 정도)을, 40대는 94.2g(2병 가까이)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