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없이' 시속 140km로 과속하는 친구 벤츠 따라 탔다가 사망한 20대 여성
대구 내당동에서 140km로 과속하던 벤츠 승용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생명띠', '생명을 지켜주는 작은 습관' 등으로 불리는 안전벨트. 그만큼 안전벨트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까지 됐지만 그럼에도 안전벨트 착용은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중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1,248명, 부상자는 84,862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에도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새벽 도로를 질주하던 벤츠 운전자와 동승자가 결국 큰 사고를 당하고 일이 발생했다.
13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전 3시 15분쯤 서구 내당동 두류네거리에서 시속 140km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와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벤츠는 시속 140km로 차선 변경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돌 이후 벤츠 승용차는 교통섬을 들이받고 뒤집어졌고 두 차량 운전자들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벤츠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살 A씨는 이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벤츠에 탑승하고 있던 두 사람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