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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비 한푼두푼 모아 '11년째' 기부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 부부

매달 지급되는 기초생활수급비를 조금씩 모아 주변의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한 중증장애인부부의 사연이 큰 감동을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무려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한 중증 장애인 부부의 사연이 들려와 세간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이들 부부는 정부지원금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100만원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조금씩 돈을 모았다.


12일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들 부부가 최근 15만 8천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매년 10만 8,840원을 전달해왔던 부부는 올해 여기에 5만원을 더해 지역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5만 8,840원을 기부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뇌 병변과 지체 장애를 앓는 중증장애인인 김씨와 홍씨는 첫째 아들 김하람(10) 군이 태어난 2009년 12월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이들의 이러한 선행은 올해까지 무려 11년째 한결같이 이어져 이어졌다.


김 씨는 "작게 시작했던 나눔이 11년이나 이어오게 되었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다른 분들도 나눔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록 건강상의 이유로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을 가졌지만 자신보다 더 불우한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을 행한 이들의 사연은 날씨와 함께 차가워진 요즘 세태에 큰 감동을 전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