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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영상으로 버는 돈 0원인데도 자기 힘으로 콘서트 여는 뇌성마비 유튜버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은 노래를 선사하는 뇌성마비 유튜버 '노래하는 민이'가 첫 팬미팅 겸 콘서트를 연다.

인사이트YouTube '노래하는 민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뼈를 깎는 노력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유튜버 노래하는 민이가 첫 팬미팅이자 미니 콘서트를 연다.


지난 6일 유튜브 '노래하는 민이'의 경민 씨는 영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1995년생, 25살인 경민 씨는 뇌의 손상으로 표정 근육을 포함한 근육 대부분이 경직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사람의 신체 부위는 대부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뇌성마비 환자들은 걷는 것도, 똑바로 말하는 것도 힘들다.


인사이트YouTube '노래하는 민이'


하지만 경민 씨는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위해 고통을 이겨내고 노력한 끝에 노래하는 유튜버가 됐다.


기적과 같은 그의 모습과 진심을 다한 그의 노래는 곧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고 현재 16만 9천여 명을 가진 유튜버가 됐다.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얻지는 못했다. 그저 시청자들이 보내는 후원금만이 그가 얻는 전부였다.


노래 저작권 문제로 인해 수익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광고를 넣지 않아 광고 수익도 없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크라우드티켓 캡처 화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는 이번에 '민이의 미니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팬미팅 겸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이의 미니(Mini) 콘서트'라는 제목의 팬미팅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만리재로에 위치한 '문화공간 너나들이'라는 소규모 공연장에서 열린다.


티켓팅을 통해 선착순 20명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티켓팅은 오는 13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예매만 해놓고 오지 않는 '노쇼' 참가자들을 방지하기 위해 5천 원의 참가 비용을 받고 있으니 참고하자.


경민 씨는 이날 팬미팅에서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직접 답하는 Q&A 코너부터 노래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공연, 개인 소통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YouTube '노래하는 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