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학생들' 태우고 중앙선 넘어 추월하다 21명 사상자 낸 버스 운전사
지난 4일 오전 7시 10분 충북 음성에서 시외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앞지르기하다가 앞차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등굣길 학생들을 태운 시외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앞지르기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는 안개가 짙게 낀 상황 조금 빨리 가려고 중앙선을 넘은 시외버스가 정면으로 오던 앞차와 부딪혀 한 명이 숨지고 스무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충북 음성의 왕복 2차로에서 발생했다.
안개가 잔뜩 낀 탓에 SUV 차량이 전조등을 켜고 커브를 도는데 맞은편 시외버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튀어나왔다.
시외버스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월하려고 중앙선 넘는 게 화근이었다. 커브 길이라 진입하는 차량이 쉽게 보이지 않고 안개까지 짙게 낀 상황에서 사고는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를 몰던 40대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버스 기사와 승객 등 20명이 다쳤다.
다친 승객들은 모두 중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일찍 등굣길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다만 대부분의 학생이 타박상 등에 그쳐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버스 기사는 화물차 속도가 너무 느려 추월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망 사고를 낸 버스 기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