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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추스르는 딸 뒤로 킥보드 타고 지나가는 남자아이 보고 '항문 성폭력' 밝혀낸 엄마의 '촉'

5살 여자아이가 또래 남자아이에게 항문 성추행을 당해 자면서도 고통스러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5살 딸이 또래 남자아이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한 일명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해당 사건은, 5살 아이의 아픔은 엄마의 '촉'이 아니었으면 평생 알려지지 못했을 수도 있다.


상상조차 하기 어렵지만, 만약 그랬다면 아마 지금쯤 겨우 5살 난 아이는 똑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1일 YTN은 어린이집에서 항문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아동의 부모 인터뷰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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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으슥한 아파트 자전거보관소에서 바지를 올리며 나오는 딸을 발견했다.


바지가 벗겨진 것을 본 A씨가 깜짝 놀라 딸을 다그치자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쉽게 가지 않는 장면에 얼어붙어 있는 그때, A씨는 가해 아이가 킥보드를 타고 뒤로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순간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딸에게 이야기를 털어놓게 하자 충격적인 사실이 쏟아졌다.


바로 어린이집 같은 반 남자아이가 자기 바지를 벗게 해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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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TN


잠을 자면서도 "하지 마, 안 돼, 싫어"라고 말한다는 피해 아동은 A씨가 "XX가 끌고 간 게 XX를 XX하려고 끌고 간 거야? 바지 벗기고?"라고 묻자 "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XXXX(어린이집)에서 XX을 하재"라고 말했다. 이어 "아팠냐"는 질문에는 "응. XX할 때 너무 따가워"라고 답했고, "자주 그랬냐"는 질문에도 "응"이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A씨는 이런 행위가 몇 달 동안 아파트 단지는 물론 어린이집에서도 지속해서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른 아이들이 성폭행을 목격하거나 가담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으며 아이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성적 학대와 외음질염이라는 진단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만약 A씨가 당시 딸이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면, 딸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피해 아이와 부모의 아픔을 무시한 채 "여자아이가 먼저 남자아이 손 끌었다더라", "아이 부모가 5천만 원 요구했다더라" 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법적 제도가 마련될지 등 사건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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