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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수천만 원 있던 남성이 '수갑' 찬 변사체로 의정부서 발견됐다

의정부 반지하에서 홀로 거주하던 30대 남성이 집안에서 수갑을 찬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반지하에서 홀로 거주하던 30대 남성이 집안에서 수갑을 찬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반지하 내에서 A(34)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B씨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양손은 뒤로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A씨는 택배기사로 홀로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최근 수천 만 원대 채무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해당 수갑은 수사기관에서 사용하는 것은 아닌 인터넷에서 살 수 있는 모형 수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수갑을 직접 구매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면서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채무 등으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