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출신' 행정관 숨진 채 발견
검찰 출신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오늘(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아래에서 근무한 '검찰 출신'의 행정관이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행정관 A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행정관은 메모를 남겼다. 그 메모에는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작성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A행정관의 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에 나섰다.
한편 A행정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파견돼 특별감찰반원으로 재직했다.
그 당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인물들의 비위를 수사한 것과 관련,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받은 인물로 알려진다.
현재 그와 관련해 청와대가 경찰청을 통해 울산지방경찰청에 수사하도록 하명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들이 울산으로 내려가 수사상황을 체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A행정관이 수사와 관련한 부담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고인은 오늘 서울중앙지겁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